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주님의 일하심을 증거 할 수 있는 자리에 서게 하심 감사합니다.
이 시간 저의 입술을 주관하여 주셔서 오직 주님만 드러나는 고백이 되게해세요.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저는 이 시간 목장분가를 결단한 이유에 대해 간증하고자합니다.
제가 처음 예수님의 사랑을 깨닳게 된 계기는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삶을 살다가 대학생 때 그냥 해외봉산줄 알고 따라갔던, 단기선교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난 후에 엄마로부터 ”너보다 네 언니를 더 아낀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엄마는 이 말을 하고서는 본인도 놀라셨습니다. 엄마에게 있어서 두 딸 모두 소중하고, 아끼는 딸들이지만 엄마와 언니의 스토리가 있기에 엄마의 마음 한 켠에 그런 마음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을 저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해하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은조금 달라서 어쩔 수 없이 그 때 그 말이 꽤나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제 마음에는 큰 구멍이 생긴것만 같았습니다. 그 때하나님께서 ”내 딸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값 없이 사랑한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그렇게 말씀 해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으로 구멍이 났던 마음에 새살이 돋고, 이전보다 더 튼튼하게, 이전보다 더 예쁜 모양으로 채워졌습니다.
작년 8월에 멜번방주교회 대만세일목장에 속해지면서, 저는 그 때 그 사랑을 다시금 받았고,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득이런 궁금증이 생겼었습니다. 목장이란 무엇인가? 목자, 목녀님들은 왜 이렇게까지 하는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가? 처음 보는 자매를 뭘 보고, 제가 이 멜번 땅에 정착 할 수있도록 세세히 도움을 주시는지, 조금 시간이 지나 알고 지낸지 고작 6개월 정도 된 자매를 뭘 믿고, 집 키를 주시고, 받는거 없이 방을 내어주시는지, 이 외에도 셀 수 없는 목자, 목녀님의 모습이 저는 도통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감사했습니다. 이분들의 사랑과 섬김으로 예수님의 제자의 삶이어떤 것인지 직접 보았고, 배웠기에, 시간이 흘러 일년이 조금 넘는 시간을 이분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저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이 한평생 살아내 보겠다고 결단했기에,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자, 목녀의삶을 결단한 것입니다. 이렇게 앞장서주시는 믿음에 선배님들이 계시기에 저는 뒤따라 목자의 길을 가겠다. 결단 할 수있었습니다. 때문에 저 또한 이런 고백으로 목자의 길을 갈것입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무너지기 일수지만 하나님께서‘지금’이라고 말씀하시기에, 여전히 무섭지만 이 두려운 마음보다 더 큰 기대감을 가지고, 예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내보겠다고 결단하며, 목자의 길을 가고자합니다. 목장이란 훈련의 장이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곳이니까요.
제가 결단한 목자의 삶이란 ‘야고보서 1장 27절,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의 말씀을 새기고, ‘고린도전서 15장 58절, 그러므로 내 사랑 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의 말씀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 비 정식적으로 아주 어색하게 매주 토요일 와라굴목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뭔지도 모르고, 얼떨결에 시작했었는데 하나님께서 어느 순간부터 목장을 여는 날에 그 시간에 맞춰서 모여주는 그 아이들에게 지금까지 제가 가져본 적 없는 ‘사랑’이라는 마음을 부어주셨습니다. 뭐 이런저런 사랑? 저도 많이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랑의 감정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담대하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랑은 내가 하는게아니고, 하나님이 나를 통해 자신의 사랑을 이 아이들에게 흘려보내고 계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제는 내가 너에게 맞긴 양들을 돌보아라”라고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 그 자리에 서라고 하셨을 때는 “주님 저는 하기 싫어요. 그냥 여기 계속 있고 싶어요”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이 마음의 상태를 또 하나님께서 아시겠지만, 그럼에도 “예 알겠습니다. 주님”하고 답했습니다. 제가 서고 싶은 자리는 아니지만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주님께서, 나의 쓸모를 가장 잘 아시는 주님께서 자신의 계획하심에 맞게, 가장 잘 사용하여주실것을 믿기에 그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믿음대로 앞으로의 모든 날에 주님께서 책임져주실것을 믿으며 나아갈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자매님!
축복의 자리에 가려는 결단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올라오는 자매님의 간증을 볼때마다 나를 돌아보고 주님의 사랑을 경험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목장 만들어 가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