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 교회가 개척된지 ‘아니 벌써’ 9년이나 되었다. 와우~~
괜시리, 지난 날들을 생각해 보게된다. 우여곡절 끝에 머럼비나 지역에 방주교회를 개척하게 되었다. 개척할 때 받았던 마음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혼’을 잘 관리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의 무지함으로 어떤 사람을 맡기셨는지 알길이 없어서 광고도 안하고 몇년을 지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분 한분 모이기 시작했고 방주교회는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부모는 자녀의 숨 소리만 들어도 지금 상태가 좋은지 나쁜지 감이 온다고 한다. 방주교회가 나와 아내에게는 그런 것 같다. 9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영적인 도약을 할 때마다 진통을 겪었다. 그것은 건강해지기 위해서 넘어야 했던 산이었던 것으로 지금은 편안하게 고백할 수 있다. 교회와 똑같이 나이를 먹고 있는 민이를 보면 그 시간이 짧지만은 않다는 것을 눈으로도 볼 수 있게 된다.
9주년을 마무리하고 이제 10년에 접어든다. ‘십년’이라고 하면 뭔가 느낌이 새롭다. 그 새로운 느낌에 느낌만 새로운게 아니라 진짜 본격적으로 ‘가정교회’를 시작하게 됨으로 찐 새로워진다.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나같이 부족한 목사가 ‘가정교회’를 만나서 우리 사랑하는 성도님들이 더 많이 축복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큰 감동이다. 물론 ‘가정교회’를 하면서 어려운 시간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절대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은, ‘가정교회’를 해서 힘든게 아니라, 그거 아니라도 뭘해도 그냥 사는게 힘들다는 것이다. 어차피 힘들거라면 주님 일 하면서 힘든게 훨씬 남는 장사고,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절대 공짜로 지나가지 않으시기 때문에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께서 주시는 보너스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언제 주님 만날지 모른다. 인류가 모두 주님 만나는 날, 나도 그 속에 있을지… 아님 나만 개인적으로 뵐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하나 확실한건 내 마음대로 살면서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길 기대하기 보단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며 그 안에 동참하는 것이 축복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실수하지 않으셨던 주님이 미래의 방주교회 사역에 ‘가정교회’를 도입하시면서 더 멋지게 축복하실 것이다. 나는 믿는다. 주님의 놀라운 뜻이 우리를 통해 우리 자손에게도 흘러 넘쳐 복의 근원되는 역할을 감당할 것을~ 할렐루야~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