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요예배에서 ‘행복을 위해 살았었다’는 목자님의 간증을 통해 큰 은혜를 받으며, 나는 예전에 무엇을 위해 살았었나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난 것으로, 나는 하나님 만나기 전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려고 했던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 나는 나름대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엄청나게 바쁘게 살았던 것 같다. 최고가 아니면 후회할거라 생각했던 나는 대학 다닐때 노래가 전공이었던 터라 온통 노래 생각만 하고 살았던 것 같다. 대학 생활에 나의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후회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게만 했으면 좋았을 것을, 젊은 날 대학을 다니면서 술과 담배는 꼭해야 하는 가풍으로 끊을 생각없이 후회하지 않을만큼 최선을 다해서 했었기에 목이 선천적으로 약했던 나는 성대가 고장났고, 노래를 포기하기에 이르렀었다.
시간이 지나 주님을 만난 후에도 나의 성향은 똑같았던 것 같다. 여전히 나의 중심에는 ‘후회하지 않는 삶’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단지 달라진 것이 하나 있다면, 주님 만나기 전에는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못하면 후회할까봐 최선을 다했던 것이었다면, 예수님을 영접한 후로는,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을 못 이루고 주님 뵈면 엄청 후회될까봐 주님께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가정교회를 안 만났다면 ‘후회’할 뻔한 것이 있다. 가정교회를 만나기 전에 나는 성도분들이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를 나누게 도와주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도 틀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가정교회를 만나고 나니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목사로서 성도분들이 주님 앞에서 성공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집중해야 하는 포인트가 바뀌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우리 성도분들이 주님 앞에서 성공할 것을 놓고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다. 적어도 나보다는 더 많이 상급을 천국에서 받을 수 있기를 위해서 말이다. 우리 사랑하는 성도분들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모두가 다 주님 앞에서 성공할 수 있게 도와드리고 난 후에 내가 주님 앞에 서게 된다면 후회없이 기쁘게 주님 뵐 수 있을 것 같다. 그 날이 기대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