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작스럽게 많이 추워졌다. 특별히 새벽은 겨울인가 싶을만큼 추워지고 있다.작년에 보니까 새벽은 12월이 넘어가서야 따뜻해지던데, 벌써 추워지고야 말았다. 여름은 마치 살짝 스치고 지나간 것만 같다…뜨거운 여름까지는 몰라도 따뜻한 여름이 그리워지는 새벽 시간이다… 그러나 낮 시간은 정말 좋다~ 한국 가을 날씨인 것 같다… 좋은 날씨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문득, 우리 인생에도 ‘추운 겨울’이 있고, ‘화창한 여름’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물론 겨울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리 인생의 겨울을 춥고 외롭고 힘들고 이런 시간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누구나 인생 가운데 ‘추운 겨울’의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을 것이고 또 안타깝게도 이런 시간은 또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해야 인생의 ‘추운 겨울’을 멋지게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당연히 답은 말씀에 있다. 우리 주님께서 걸어가신 삶을 보면 답을 얻을 수 있다.특별히 이번주는 교회력에 따라 이 지구에 있는 모든 교회가 ‘고난주간’으로 여기는 주간이다.주님께서는 2천년 전에 오셔서 우리의 모든 죄와 저주를 짊어지시고 고난 당하심으로 돌아가셨다. 그리고 ‘죽음의 권세’를 끊으시고 다시 살아나심으로 우리에게 ‘부활’을 선물로 주셨다.
마지막이 좋아서 기쁘고 감사한 일이기는 하지만, 예수님의 인생을 놓고 볼때 고난받으시는 그 시간은 ‘추운 겨울’의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셨던 그 시간, 예수님을 따르던 주변 사람들은 다 도망갔고, 심지어 도움을 받았던 많은 사람들은 외면했었고, 기껏 함께 다니며 양육했던 제자들도 배신하고 심지어 가장 가까이 있었던 베드로는 저주까지 했던 이런 모든 상황이 ‘추운 겨울’로 여겨졌기 때문이다.부족한 내 생각에는 그랬으나, 정작 예수님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셨을까?예수님도 그 시간이 인생에서 ‘추운 겨울’이라고 생각하셨을까?
어쩌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왜냐하면, 예수님은 그 시간을 지나셔야만 이 땅에 오신 핵심된 사역인 ‘죽음의 권세’를 끊으시고 ‘부활의 권능’을 얻으실 수 있으셨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고, ‘부활’이 있어야만 그토록 원하시는 우리와 ‘영원한 시간’을 함께 보내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예수님께서는 그 ‘고난의 시간’이 ‘추운 겨울’이 아니라, 몸은 괴로우셨어도 ‘화창한 여름’을 기대하는 시간으로 기뻐하셨을 것 같다.
(베드로전서 4장 / 새번역)13. 그만큼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니, 기뻐하십시오. 그러면 그의 영광이 나타날 때에 여러분은 또한 기뻐 뛰며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인생의 ‘추운 겨울’과도 같은 시간을 지날 때, 그 상황에 계속 빠져들어가는 것이 아닌 그 이후에 주님께서 허락하실 ‘화창한 여름’을 기대함으로 기뻐할 수 있어야 하겠다.위의 말씀을 보면, ‘주님의 영광’이 나타날 때에 우리는 기뻐 뛰며 즐거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이미 주신 천국을 누릴 수 있어야 하겠다.
상황의 어려움을 기쁨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 바로 이것이 인생의 ‘추운 겨울’을 넘어설 수 있는 비결인것 같다.사랑하는 방주교회 성도분들 모두 언젠가 있음직한 ‘인생의 추운 겨울’을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주체못할 ‘기쁨’으로 넘어서시기를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