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책에서 이런 질문을 본적이 있습니다.
'지금 나의 상황 앞에 급한일과 중요한일이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급한일과 중요한일 중 하나만 할 수 있음)'
생각이 없는 저로 생각을 하게하는 묘한 질문이었고, 그때 저의 답은 '중요한 일을 해야겠다'였습니다.
그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답도 역시 '중요한 일을 하자'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급한 일'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결정적일 때도 '급한 것'만 수습하며 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 그 책의 결론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덕분에 많은 부분에서 '중요한 것'이 뭔지 분별하며 '중요한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습관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볼때도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내가 가장 중요하게 붙잡고 살아야 할 말씀이 뭔지에 대해 나름 심각하게 고민하며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받았던 말씀이 구약에 있는 이사야 43:21 주님의 최고 명령인 '찬양하는 삶' -테힐라- 바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창조 목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말씀을 통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이 '찬양(테힐라)하는 삶'이라고 명확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말씀을 의지하며 목회했을때 예배 안에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제가 상상할 수도 없을만큼 정말 많이 일어났었습니다.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딜레마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구약에 있는 '테힐라'의 의미가 신약에 와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구약의 '테힐라'의 중요성이 신약에서는 흐지부지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개척 7년차를 맞았고, 가정교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분들의 사랑으로 휴스턴 서울교회를 다녀왔고 저는 그 곳에서 성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말씀을 다시금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장 / 새번역)
8.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당연히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말씀 가운데 하나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이 말씀이 구약의 '테힐라'와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말씀이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휴스턴에서 예배드리는 가운데 '테힐라'와 '증인'이 연결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마치 제 귀에 이렇게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너희의 삶에 '하나님을 찬양(테힐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게 살때에 내가 너를 보호할 것이고, 나의 기쁨이 너에게 가득 흘러서 너와 너의 가족과 너의 교회와 너의 일터 위에 가득 넘치게 될 것이다. 세상 모든 이들이 너희를 통하여 천국을 보게 될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찬양(테힐라)'하는 삶은 바로 '증인으로 사는 삶'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 바로 예수님의 증인으로 사는 삶인 것이다."
이 마음을 받고 저는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이 말씀은, 만약 여러분이 주변에 있는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는 삶'을 살고 있다면, 그 삶이 바로 '테힐라'라는 것입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물 한그릇이라도 떠 주면 바로 그 삶이 '테힐라'라는 말씀이십니다
이런 삶을 살때,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에게 너희가 생각지도 못한 이 모든 것을 더하겠다'고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급한 것'에 마음 뺏기지 마시고, '중요한 것'에 마음을 두며, 그렇게 주님과 동행하여 '급한 불'은 하나님께서 끄셔야 잘 꺼진다는 것을 세상에 증명해내는 아름다운 '증인'의 삶으로 주께 영광 올려드리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번 주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천국의 기쁨을 끌어 땡겨서 여러분에게 뿌리는 기쁨쟁이 목사 허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