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제 주변 친구들 가운데 욕을 엄청 잘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친하지는 않았던터라 그냥 그렇구나 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계기를 통해 그 친구와 엄청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하루는 다른 친구가 제게 와서 말합니다. "민아, 너 왜 그렇게 욕을하냐?" 순간 정말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과거를 돌아볼때 그 시기는 제가 타락의 초기라 안타깝지만 그냥 그렇게 쓰임받았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는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나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도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호주로 이민 오시는 분들의 이유를 들어보면, 많은 분들이 자녀들의 교육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요즘은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 자녀들을 교육하기에는 한국 교육문화가 너무 성공위주의 문화이기 때문에 내 자녀들은 그런 교육으로 살게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은 초등학생들도 학원을 여러군데 다니면서 밤이나 되야 집에 돌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런 문화로부터 자유케 해 주고 싶은 부모님들의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좋은 환경, 좋은 사람들 속에서 아이들을 교육하러 이곳 호주에 왔는데,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복병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시하는 교육을 공교육기관에서 서슴치 않고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욕을 많이 하는 친구'와 함께 있으면 자연스럽게 '욕을 하는 사람'이 되기도 하듯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시하는 교육을 계속 받게 되는 아이들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아이들'로 자랄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시드니 * * 교회에서 '어린이 창조과학 수련회'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련회 후에 참석했던 초등학생 한명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학교에서 가르친 것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감사한 것은, 아직 호주의 법은 가르치고자 하는 단체의 손을 들어주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정말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 이런 세상이 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더욱 더 선명하게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가르쳐야만 합니다. 이것은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잠언 23장 / 새번역) 13. 아이 꾸짖는 것을 삼가지 말아라. 매질을 한다고 하여서 죽지는 않는다.
성경에 이렇게 무식한 말씀이 있는 이유는 그냥 꾸짖고 매질을 해라가 아닌 그정도로 예수의 생명 넣기를 주저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아이들에게 '예수 생명'을 넣기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설령 내 아이는 훈련이 잘 되서 괜찮다고 생각을 하신다면, 우리 아이가 살아야 할 세상에서 아이 한명 괜찮다고 될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인정하는 공동체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그 공동체의 리더로 만들어야 합니다.
얼마나 큰 복인지, 저희 교회도 9월 23일과 24일 이틀동안 '창조과학 이벤트'가 있습니다.
바쁘고 힘든데, 이 시간에 섬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이 시간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야 하는 세상 가운데 부모 세대로써 실제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발을 담구는 일'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도와줘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혼자 힘으론 살아갈 수 없습니다.
기도로 준비해 주시고, 함께 섬겨 주시기 바랍니다.
신앙의 유산은 그냥 흘러가지 않습니다. 생명을 걸고 노력해야 합니다.
천국의 기쁨 메신저 여러분의 목사 허민